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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올리는 사다리타기 만들기 2편입니다.

벌써 반년이 지났네요.. 허미.. ^^;

각설하고, 시작할게요~!

이 포스팅의 제목은 '엑셀 메크로를 사용해 사다리타기 만들기' 이지만..

사실 컴퓨터 언어를 코딩하는데 에 있어 필요한 로직 구상법에 대해 알아보는 포스팅에 가깝습니다.

예전에도 언급한 적이 있는 것 같지만, 엑셀 vba와 같은 정말 기초적인 언어도 여타 언어들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로직을 구상하고, 로직을 현실화 시키는 수단인 것은 엑셀 vba나 java나 매한가지입니다.

파일을 받고, 실행시킨 후 따라와주세요~!

지난 게시글에 있는 사다리타기 파일에서 조금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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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림을 그려보자

먼저 1차원적인 접근부터 시작합니다.

사다리타기에 필요한 요소가 무엇이 있는지, 머리속으로 그림을 그려봅시다.

① 몇 명의 인원이 참여하는지 선택하는 버튼

② 시작 버튼

③ 사다리 위쪽, 참여자 이름이 들어가야 할 공간

④ 사다리 그 자체

⑤ 사다리 아래쪽, 사다리 선택 결과가 들어가야 할 공간

제가 그린 그림은 위와 같습니다.

정답은 없습니다.

2. 기능을 구상하자

사다리타기를 구현하는 데에 필요한 기능을 만들어야 합니다.

쉬운 것부터 차례대로 진행해보겠습니다.

① 1인용 ~7인용 버튼을 누르면 각각 버튼 내용에 맞게 사다리 세로 짝대기가 그려진다. (기존에 있던 내용은 사라진다)

② 시작 버튼을 누르면 랜덤하게 가로 짝대기 (사다리 손으로 잡고 올라가는 부분) 이 그려지며

③ 사다리에 색깔이 입혀지며 자동으로 내려간다.

④ 마지막 결과를 팝업창에 출력한다.

물론 정답은 없습니다.

사다리 만드는 버튼과 사다리 실행 버튼을 따로 만들어도 문제 없고, 결과를 팝업창에 출력하는 대신 아래쪽 칸에 출력시키는 방법도 있습니다.

3. 로직을 구성하자

구상한 기능에 필요한 로직을 구성해야 합니다.

이게 무엇이냐 함은..

컴퓨터도 사람과 비슷합니다.

생각함에 있어 순서가 필요합니다.

자, 사다리타기를 종이에다 대충 그려보고, 손가락으로 짚으며 사다리타기를 진행해보세요.

이때 머리 속에서 이루어지는 사고의 과정을 컴퓨터에게도 동일하게 알려줘야 합니다.

⑴ 사다리를 만들 때 

※먼저 세로줄을 인원 수에 맞게 만든다. 

 ① 첫 번째 세로 줄과 두 번째 세로 줄 사이 상단 어딘가에 첫 번째 가로줄을 그린다. 

 ② 우측 칸으로 이동해서 가로줄을 그린다.

 ③ ② 반복

 조건: 가로줄 두개가 연결되어있으면 안된다. (사진 아래쪽 가로줄은 잘못된 예시)

 ④ 우측 끝까지 이동한 경우 한칸 아래로 이동, 및 좌측 첫째 칸을 선택

 ⑤ ③④ 반복

 ⑤ 사다리 세로줄이 더 내려갈 곳이 없을 때 사다리 만들기를 중단한다. (단, 맨 아래칸은 가로줄 생성이 되면 안된다.)

 조건 : 사다리 가로줄은 랜덤으로 듬성듬성 생성해야 한다.

상단: 두 가로줄이 엇갈려있다 OK

하단: 두 가로줄이 연결되있다 NO

위의 로직을 잘 따라갔다면..

이렇게 사다리가 완성됩니다.

4. 코딩

이제 코딩이 시작됩니다.

3번에서 구상한 로직들을, 컴퓨터가 알아먹는 말으로 바꿔줘야 합니다.

아래 예시에서는 이해를 위해 변수 선언은 하지 않겠습니다.

※세로줄 만들기

p_1 ~ p_7 은 1인용~ 7인용 버튼에 해당되는 코드입니다.

Range("x:x").Interior.Color 를 이용해 쉽게 세로줄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① 첫 번째 세로 줄과 두 번째 세로 줄 사이 상단 어딘가에 첫 번째 가로줄을 그린다. 

 ② 우측 칸으로 이동해서 가로줄을 그린다.

 ③ ② 반복

 조건: 가로줄 두개가 연결되어있으면 안된다. 

 ④ 우측 끝까지 이동한 경우 한칸 아래로 이동, 및 좌측 첫째 칸을 선택

 ⑤ ③④ 반복

 ⑤ 사다리 세로줄이 더 내려갈 곳이 없을 때 사다리 만들기를 중단한다. (단, 맨 아래칸은 가로줄 생성이 되면 안된다.)

 조건 : 사다리 가로줄은 랜덤으로 듬성듬성 생성해야 한다.

ⓐ lotto=Int(Rnd * 10) + 1 를 통해 lotto의 값을 랜덤하게 추출했습니다.

      아래 볼드체로 작성된 부분은 lotto 값이 6보다 작을 때에만 실행됩니다.

      lotto의 값은 1~10 사이의 숫자가 랜덤으로 지정됩니다.

      따라서, lotto<6은 50% 확률을 의미합니다.

ⓑ 가장 중요한 로직입니다.

3 가지 조건 (좌측에 이미 가로줄이 생성됨, 우측에 이미 가로줄이 생성됨, 바로 위에 이미 가로줄이 생성됨, 바로 아래에 이미 가로줄이 생성됨) 을 피해 가로줄을 생성하는 로직입니다. 일종의 필터와 같은 역할을 하죠.

위 로직을 거치지 않고 랜덤하게 가로줄을 만들었을 경우, 아래와 같이 엉망으로 만들어집니다.

보시다시피 가로줄이 상하좌우 가리지 않고 겹쳐있습니다.

필터를 거치게 되면 아래와 같이 생성됩니다.

아주 이상적인 모양으로 사다리타기가 생성된 모습입니다.

cells(p,q) 에서 p와 q는 각각 선택된 셀의 행값, 열값을 뜻합니다.

p를 1씩 증가시키고, 사다리의 우측 끝에 다다르면,

q를 2씩 증가시켜서 바로 아래 가장 좌측 셀으로 이동합니다.

위 과정이 반복됩니다.

초록색 테두리로 선택된 칸을 cells(p,q)라고 할 때, 위 그림과 같은 순서로 이동합니다.

즉,

①셀이 우측으로 한칸씩 이동하며 50% 확률로 검정색 가로줄을 그리는 로직을 실행시키며,

②로직을 통해 가로줄이 생성되면 안되는 부분에 가로줄이 생성되는 것을 막고,

③맨 오른쪽 칸에 다다르면, 바로 아래 행으로 이동해서 ①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입니다.

ⓒ If q > Int_PQuantity * 2 Then 

해당 조건문은 셀이 우측 끝에 도달했는지를 확인하는 조건문입니다.

첫 번째 셀(검정색 좁은 셀부터 시작)의 열값을 1이라고 할 때,

가로줄이 들어가야 할 마지막 우측 셀은, 3명 기준으로 4, 4명 기준 6, 5명 기준 8이 됩니다.(인원 수*2 - 2)

따라서 열값이 (인원 수*2 - 2)를 넘어갈 때에는 우측으로 더 이상 이동하지 않고, 하단 좌측 끝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제가 만든 엑셀에서 q는 3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사실 정확한 수식은  If q - 2 > Int_PQuantity * 2 - 2 Then  입니다.

양쪽의 -2 는 생략되었습니다.

ⓓ 행값(p)에 1을 더해 하단의 셀을 선택합니다.

ⓔ 열값(q)를 4로 초기화 하여 좌측 셀부터 시작한다.

이상은 사다리타기 만들기의 첫 번째 과정인 사다리 만들기에 대한 해설이었습니다.

사실, 해설이란게 필요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 블로그를 정주행하셨다면, 내장되어있는 코드만 조금 연구해보시면 어떻게 사다리가 만들어지는지 충분히 이해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사용된 문법은 지극히 기초적입니다.

반복문, 조건문이 다입니다.

반복문과 조건문 만으로 정말 다양한 기능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자동으로 사다리를 타고 내려오는 기능에 대한 설명을 담아보겠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올리는 포스팅이네요.

 시작하기 전에 먼저 코딩의 개념에 관해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컴퓨터인간이 사는 나라가 있다고 가정해봅시다. 컴퓨터인간이 사용하는 언어는 컴퓨터 언어입니다. 컴퓨터 언어는 무엇일까요?

 바로 2진법 숫자입니다. 컴퓨터는 0101100101010.... 이런 방식으로 소통을 하죠.

하지만 사람은 이 숫자의 나열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컴퓨터인간이 쓰는 언어를 해석하기 위해 여러 회사에서 번역기를 출시하게되죠.

 이 번역기의 종류는 다양합니다. 가장 널리 알려지고 보급된 번역기는 C 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더욱 간단하고 강력한 번역기를 원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뻐카충' 이라고 입력하면 컴퓨터는 알아서 '버스카드 충전'이라고 이해하는 것 처럼요.

 이게 실현된다면 언어의 효율성은 더 올라가게 되겠죠. 6글자 입력하던걸 3글자만 입력해도 되니까 말이죠.

따라서 회사마다 비슷하지만 다른 방식으로 자신들의 번역기가 이해할 수 있는 줄임말을 만들어내고 간단한 문법들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SQL JAVA C++ 파이썬 등등이 탄생합니다.

 각각 번역기마다 특성이 다르고 사용처도 달랐죠. 사람들은 적절한 상황에 필요한 번역기를 사용하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낡은 번역기는 도태되고 최신형 번역기가 시장을 장악하게 됩니다. 미래에도 똑같은 일이 벌어질 것이구요.

 자, 그렇다면, 컴퓨터인간과 소통을 잘 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① 컴퓨터 언어 번역기 안에 있는 자료를 모두 달달 외운 사람.

② 컴퓨터 언어 번역기의 종류와 구동 방식을 잘 이해하며, 각각의 사용 범위와 번역기의 구동 원리를 이해한 사람.

정답은 2번입니다.

 위 비유에서 알 수 있듯이, 프로그래밍 언어를 달달 외우고 있다고 해서 프로그램을 뚝딱 만들어내지 못합니다.

프로그래밍 언어를 '코딩' 이라는 행동을 통해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게 연결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한 것입니다.

사람들은 '나 먹는다 사과' 라고 하면 다 알아들을 수 있지만, 컴퓨터는 '나는 사과를 먹는다' 라고 하지 않는 이상 정확히 이해를 하지 못합니다. (문법이 점점 간략해지고 있기는 합니다)

따라서 프로그래밍 언어가 작동하는 원리와 구조를 아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제 첫번째 게시글(http://simon-k.tistory.com/1)에 이미 적어놨지만, 자기 자신을 갓 태어난 아기라고 생각하고 공부를 시작해야 합니다.

 아기는 책을 읽을 줄 모릅니다. 단지 이것저것 만져보고 먹어보고 가끔씩 자빠져서 다치기도 하면서 세상을 배우죠.

 코딩 공부도 마찬가지입니다. 코딩은 '말하기'와 비슷합니다. 책만으로는 절대 배울 수 없습니다.

물론 기본적인 프로그래밍 언어 코드는 알고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확실한것은, 서점에서 책 한권을 사서 페이지 1부터 끝까지 볼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프로그래밍 언어의 로직을 이해하려 노력하세요.

사다리타기.xlsm <-클릭해서 다운로드하세요.

 제가 업로드한 사다리타기 엑셀을 열어서 실행해보세요. 실행해보고 도대체 어떤 방식으로 사다리타기를 구현해냈는지 생각해보세요.

 그 구현 방법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 사다리타기를 만들 때 이렇게 이렇게 하면 사다리를 랜덤하게 만들어낼 수 있고, 저렇게 저렇게 하면 사다리를 타고 내려가는 모양을 구현해 낼 수 있겠구나!"

위와 같은 생각을 할 수 있도록 학습 방향을 잡아야 합니다.

로직에 대한 이해만 있다면 공부하지 않은 코드는 구글링을 통해 쉽게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 강의에서는 제가 올린 사다리타기 파일의 구체적인 작동 원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