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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컴퓨터 진단하기] 컴퓨터가 느려졌을 때







컴퓨터가 느려지는 이유는 정말 다양합니다.


내/외부적인 요인을 막론하고 컴퓨터 초보자들에게는 해결하기 힘든 문제이기도 하죠.


이번 포스팅에서는 컴퓨터가 느려졌을 때 초보자들도 쉽게 진단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컴퓨터 진단하기




1. 외부적인 요인 - 온도


컴퓨터가 갑자기 급격히 느려지고, 다운이 된다면, 이는 외부적인 원인일 가능성이 큽니다.


일반적으로 컴퓨터는 온도가 올라가게 되면 자체적으로 성능을 낮춰서 온도를 떨어뜨리는데요,


이를 스로틀링(Throttling)이라고 합니다.


스로틀링에 걸리게 되면, CPU는 클럭을 최대한 낮추게 되고, 사용자가 체감하는 컴퓨터 속도는 현저하게 떨어지게 됩니다.


이를 진단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1. 컴퓨터 전원을 차단한 후, 컴퓨터 본체 뚜껑을 열고 각종 팬이 잘 돌아가고 있는지 확인합니다.


2. 먼지, 혹은 기타 원인으로 팬(온도를 낮추기 위해 선풍기처럼 돌아가는 부품) 이 돌아가고 있지 않다면, 원인을 제거한 후 팬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해줍니다.


3. 팬이 정상적으로 돌아가더라도, 팬에 먼지가 가득하게 껴있으면 쿨링 효과를 보기 힘듭니다. 먼지가 있다면 깨끗이 제거해줍니다.


4. 먼지도 없고, 팬도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다면, 다른 원인을 생각해 봅니다.


직접 눈으로 봤을 때, 온도가 높아질 이유가 없다고 보여진다면, 컴퓨터 온도를 측정하는 프로그램을 받아봅니다.


CPUID HWmoniter를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무료입니다)




일반적으로 아이들(idle, 별다른 프로그램을 실행하지 않는 상황) 상태에서 컴퓨터의 온도는 50℃를 넘지 않습니다.


고사양 그래픽카드의 경우 50℃ 좌우를 왔다갔다 하는 경우도 있지만, 문제되진 않습니다.


컴퓨터(보통 CPU)가 90℃ 이상의 고온을 유지하게 되면 스로틀링에 걸립니다.


온도를 낮추기 위해 클럭을 낮추고, 클럭을 아무리 낮춰도 온도가 내려가지 않는다면 컴퓨터를 강제로 종료시킵니다.


온도 체크 프로그램으로 확인했을 때, CPU를 포함한 모든 부품의 온도(보통 CPU와 VGA만 높은 온도를 유지합니다)가 90℃를 상회한다면, 문제의 원인은 높은 온도라고 진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팬에는 문제가 없다면, 가장 흔한 원인은 CPU와 쿨러 사이에 도포하는 써멀그리스가 제대로 도포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큽니다.




보통 CPU를 교체한지 얼마 안된 컴퓨터에서 이런 증상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전에 발랐던 써멀그리스 자국이 남아있다고 하더라도, 쿨러를 탈착후 장착할 때마다 재도포를 해줘야 합니다.


외부적인 요인(온도)으로 인해 컴퓨터가 느려졌을 경우, 먼지를 제거하고, 써멀그리스를 재도포하면 90%는 해결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부품 불량인 경우도 간혹 있긴 하지만 흔하진 않습니다.






2. 내부적인 요인


컴퓨터가 느려지는 대표적 내부 요인은 바이러스입니다.


컴퓨터 보안이 많이 강화되서 예전처럼 바이러스가 흔하진 않지만, 유사 바이러스인 스파이웨어, 애드웨어, 그리고 소프트웨어를 가장한 저질 프로그램들이 창궐하는 판국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제가 말하는 바이러스는 스파이웨어, 애드웨어, 그리고 저질 프로그램을 모두 포함합니다.)


이러한 바이러스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고 해결법도 각각 다릅니다.


여기서 모든 바이러스에 대한 해결법을 알려드릴 수는 없지만, 어떻게 대응에야 하는지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보겠습니다.








1. 나도 모르는 사이에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 종자를 잡아내자.





별다른 작업을 하지 않는 상태에서 가만히 기다리면 위와 같은 그래프가 출력됩니다. 


인터넷 창을 켜놓거나 오피스 파일을 열어놓거나 하는 행위는 상관 없습니다.


하지만 게임을 켜놨거나, 메신저를 켜놓는 등 타인으로 인해 리소스가 사용되는 경우, 진단에 착오가 있을 수도 있으니, 잠시 꺼놓는게 좋습니다.



위 사진과 같이  CPU 점유율이 낮고 변동폭이 작다면 큰 문제는 생기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래의 경우는 어떨까요?





지금 보여드리는 스크린샷은, 1초 간격으로 인터넷에 리소스를 전송할 때의 그래프입니다.


별다른 작업을 안하는 상태에서, 위와 같이 변동폭이 크고 불규칙하다면 모종의 바이러스가 침투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무언가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열심히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원인인지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요?


화면에 보이는 리소스 모니터를 열어보겠습니다.


바로 아래 리소스 모니터는, 정상적인 시스템의 리소스 모니터입니다.



아무 작업도 하지 않을 때, CPU 사용량이 20%안팎을 유지합니다.


CPU마다 수치의 차이는 존재합니다. 제 시스템 (i5-2500)을 기준으로 하위 시스템은 조금 더 높은 수치를, 상위 시스템은 조금 더 낮은 수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제 바이러스에 감염된 시스템의 리소스 모니터를 확인해 보겠습니다.




위 스크린 샷은 엑셀 매크로로 간단한 바이러스를 만들어서 실행시킨 결과입니다.


엑셀은 일종의 예시일 뿐이지만, 뭔지 모르는 프로그램이 별다른 작업을 하지 않는 상황에서 지나치게 많은 CPU 사용량을 유지하고 있다면, 바이러스로 의심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문제가 되는 프로그램을 구글이나 네이버같은 포털에 검색하면 아주 쉽게 해결책을 찾을 수 있습니다.


위 경우 EXCEL.EXE를 검색하면 됩니다.(엑셀은 바이러스가 아니니 검색해도 나오지는 않습니다. 단순 예시입니다)


내 컴퓨터가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경우, 내 컴퓨터가 원 숙주일 가능성은 극히 희박합니다.


따라서 자신의 컴퓨터가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는 것은, 셀 수 없는 다른 이용자의 PC에도 감염이 됐다는 의미이고,


이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충분히 정보를 수집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3. 마지막 보루 - 포멧


제가 제시한 위 두 가지 방법으로도 진단이 불가능하다면, 전문가에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최후의 보루로 포멧이 남아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포멧을 하게 되면 컴퓨터가 느려지는 소프트웨어적인 원인은 제거할 수 있습니다.


포멧 이후에도 똑같이 느리다면, 컴퓨터 부품 자체에 고장이 났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미세한 공정이 적용되는 컴퓨터 부품의 특성 상, 문제가 생기면 아예 작동을 안하지 작동은 하되 느려지거나 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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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imon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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